창의성을 위한 팀워크의 중요한 부분에 관하여
창의성을 위한 팀워크의 중요한 부분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틀즈는 팀원이 단 네 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네 명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냄으로써 서로 간에 차이가 생겼고 이를 선의의 경쟁으로 밀고 나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조직관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팀워크를 위해서는 팀원들이 오랜 시간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한편으로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마냥 친하고 오랫동안 함께하다 보면 함정에도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의력을 도출하기보다는 서로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아 그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매사 둥글둥글하게 넘어가 결국 조직 자체가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구성원 간에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하고 그에 기초해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위험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워크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비틀스는 어떤 면에서 멤버 간의 차이를 드러내 선의의 경쟁을 했을까요? 비틀스의 음악은 대부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만든 것입니다. 이 두사람은 색깔과 성격이 전혀 달랐습니다. 이들이 처음 만난 1957년 당시 존 레넌은 냉소적이고 음울하고 빈정대기를 좋아하는 열여섯 살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폴 매카트니는 긍정적이고 성실한 유형으로 존 레넌과는 다소 상반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전혀 다른 음악적 색깔은 갈등보다는 더 좋은 노래를 만드는 것으로 자극제가 됐고, 나아가 서로 다른 성향을 조화시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요즘 기업들이 창의성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다양성을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서로의 다름이 다양성을 가져오고 이것이 창의성과 연결되어 결국에는 더 좋은 성과를 창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비틀즈에게서 배우는 또 하나의 팀워크는 팀 구성원들 각자가 자기 능력을 펼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1만 시간을 동고동락해도, 멤버 간에 아무리 다양성이 있어도, 만일 멤버 각자에게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많은 회사가 탁월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영입했지만 성공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친한 사람들끼리만 어울리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틀즈는 이런 점에서도 달랐습니다. 비틀즈 멤버 가운데 드럼은 링고 스타가 맡았었습니다. 사실 록그룹에서 드럼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습니다. 연주할 때의 위치마저 뒤쪽이거나 옆으로 비켜 있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비틀즈는 이러한 관행을 깨뜨렸습니다. 링고 스타의 드럼을 무대 위 한가운데에 올려놓았고 새 앨범을 낼 때마다 링고 스타를 위한 노래를 따로 만들어 특별무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 명의 리드 보컬이 나머지 악기 연주자들을 데리고 노래를 부르는 구태의연한 록그룹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주연이 되는 록그룹을 만든 것이죠. 지금까지 창의성을 위한 팀워크의 중요한 부분에 관하여 살펴봤습니다.